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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위숙  
2009-05-08
2628
819
없음
다산선생의 편지 속 한귀절
'내 집 문 앞을 지나면서도 들르지 않는 것은 이미 관례(慣例)가 되었으니, 원망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세상의 괴로움 중에 남들은 기뻐하는데 나만 슬퍼하는 것보다 더 심한 것은 없고, 세상의 한스러움 중에 나는 그를 생각하건만 그는 나를 까맣게 잊고 있는 것보다 심한 것은 없습니다.'
(過我門不入 已成法例 不可怨也 但天下之苦 未有甚於人歡而我悲 天下之恨 未有甚於我思而人忘)

이 편지는 유배생활에서 해배된 후
혹여 다산선생을 찾았다가
공연히 무슨 탈이라도 입지 않을까 두려워하는 사람들로 해서
여전히  유폐된거나 마찬가지 생활을 하던 즈음에
누군가에게 보낸 편지 속 한 구절입니다
읽을수록 가슴이 저려오는 글이라 한번 옮겨 봅니다.

사람이란 늘 그런 것 같습니다.
어떤 인간관계거나 이해관계에 의해 얽히든 설키든
혹여 자신에게 해가 될 지경이라는 짐작이 서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거리를 두게 됩니다.
누구라도 살면서 뼈가 시리도록 느꼈을 부분인지라
다산선생이 오래 전 사람이라 할지언정
그 분의 시린 심중을 짐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금, 환한 봄날.
언젠가 찾았던
다산 선생의 생가터가 그리워집니다 .
그리고
맑은 차 한잔 끓여 그분의 마당가에 두고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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