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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09-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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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금강도 - 경남도민일보에 실린 관장글
해금강도(海金剛之圖)
강원도 고성에 있는 해금강의 그림이다. 가로 233cm, 세로 57cm로서 비단위에 그려진 진경산수화로서 노송과 암반 그리고 어부 등이 적당한 배치를 보이며 그려져 있다.
‘歲在丙寅晩秋, 寫於廣慈山房 響浦‘라는 글귀로 미루어 보아 조선 후기의 것임을 알 수 있다. 병인년 늦가을 광자산방이라는 곳에서 향포라는 분이 그린 그림이라는 말이다.(일설에는 강세황의 그림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이 그림은 부모의 자식사랑과 관련된 이야기를 담고 있는 그림으로서, 6.25동란 때 거제도로 피난 온 가족이 혹독한 겨울 추위를 지나고 봄이 막 찾아 왔을 때, 집안의 독자였던 어린자식이 병이 들었다. 북한에서 생사를 무릅쓰고 남하했던 8살 된 아들이 추위와 굶주림에 병이 들어 사경을 헤메고 있었다.
의료시설이 부족했던 당시에 죽어가는 아들을 살리려고 아버지는 백방으로 의사를 찾아 수소문을 했다.
그러다가 마침내 거제시 장목면에 있던 시골 의사를 만났고, 그 의사의 정성어린 치료 끝에 아들이 살아났다. 가진 것이라곤 피난길에 오를 때 가지고 왔던 이불 몇 채와 냄비와 옷가지가 있었고, 집안의 가보라고 하면서 위급할 때 사용하라고 하면서 챙겨주셨던 아이의 할아버지의 물건인 이 그림이 전부였다. 아이는 살아났고 마땅히 사례를 할 돈도 없었던 아이의 아버지는 이 그림을 그 생명의 은인에게 주었다. 한사코 거절하는 의사에게 수없이 절을 하며 떠밀듯이 남겨준 물건이었다. 세월이 흘러 부산의 모 박물관에 이 그림을 보이자 진품임이 확인되었고, 강원도 고성의 해금강임에도 거제도를 홍보하는 책자에는 거제 해금강의 옛 그림으로 단골로 소개되곤 하였다. 1970년대의 대우조선(지금의 대우조선해양)이 준공되던 그 날 박정희 前대통령이 그 행사에 참석하기로 되어있었고, 새로 준공하는 회사라 좀 역사성이 있는 명품으로 분위기를 내기위해 이 그림을 빌려 걸었단다. 그 후 그 회사에서 몇 차례 사람을 보내 값은 고하간에 이 그림을 구입하려했으나 팔지 않았다고 한다. 거제박물관을 만들고 나서 수차례의 간곡한 설득 끝에 이 그림을 거제박물관에서 소장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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